이방카 지나가자 싸늘…1초 만에 돌변한 멜라니아

  • 4년 전


1초나 될까 싶은 아주 짧은 순간.

하지만 본심은 그 짧은 순간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 대통령 부인의 본심은, 어떤 거였을까요?

SNS를 달구고 있는 영상. 정하니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이방카 / 백악관 선임보좌관]
"오늘 밤 저는 국민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딸로서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연단 밑으로 내려와 인사를 건네는 딸 이방카를 향해 멜라니아도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지만, 이방카가 지가나자마자 표정은 싸늘하게 굳었습니다.

1초 만에 돌변한 표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건데, 엄마와 딸 사이의 묘한 기운이 전해집니다.

영국 출신의 한 배우는 "누군가를 위해 문을 잡아줬는데 고맙다는 소리를 못 들었을 때 짓는 표정"이라며 풍자했습니다.

두 사람을 줄곧 따라다녔던 불화설은 최근 멜라니아 여사의 전 보좌관이 쓴 회고록 내용이 일부 공개되며 다시 불붙었습니다.

멜라니아는 백악관 직원들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이방카를 '뱀'으로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방카는 영부인이 벽에 걸린 그림처럼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초상화'로 불렀다는 뒷얘기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보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더 화제가 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지지연설을 한 흑인 마약 사범을 전격 사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젯밤 당신을 객석에서 봤고 여기로 데려올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지금 당장 당신을 완전히 사면할 겁니다."

흑인 표를 위해 대통령 권한을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백악관에서 가까운 링컨기념관 앞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트럼프 정부의 인종차별에 항의했습니다.

오리건주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한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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