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호수비'는 기본..."정말 고맙습니다, 마차도 선수" / YTN

프로야구 롯데 팬들은 요즘 경기에 져도 야구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역대 최고의 수비형 선수로 꼽히는 마차도가 연일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맥의 땅볼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롯데 유격수 마차도가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입니다.

[중계 캐스터 : 마차도가 1루에 길게, 도착합니다! 좋은 수비! 딕슨 마차도!]

타자 로맥마저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호수비.

끝까지 공을 쫓아가 잡은 것도 대단한데, 중심이 흔들린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1루수 미트에 공을 꽂았습니다.

[이승엽 / 야구해설가 : 이런 플레이를 KBO리그에서 보다뇨. 정말 고맙습니다, 마차도 선수.]

전날 경기에서도 눈을 의심케 하는 명품 수비는 어김없이 나왔습니다.

몸을 날린 다이빙캐치와 정확한 송구까지.

너무 부드럽게 처리하니 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딕슨 마차도 / 롯데 내야수 : 어제와 오늘 호수비는 (5점 만점에) 5점을 줘도 될 것 같습니다.]

정상급 수비 실력을 보고 롯데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 마차도는 명불허전, KBO리그 역대 최고의 수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치의 수비 위치 선정이 좋아서일 뿐이라는 겸손함까지 갖췄습니다.

[딕슨 마차도 / 롯데 내야수 : 코치가 수비 위치를 지정해주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위치에 가 있다면 수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올스타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120명의 전체 후보 중 유일하게 50만 표 이상을 받아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차도.

'1일 1 호수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마차도가 야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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