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제주 할퀴고 수도권 북상 중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민선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김종석 앵커]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 내륙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내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곳 광화문 상황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방송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통의 여름 날씨, 하늘도 맑은 편이었는데요. 이제 조금씩은 구름이 드리우는 듯하고요. 아직은 고요한 상태라서 내일 새벽쯤 다 돼서야 수도권, 특히 서울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태풍이 어떻게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지. 목포 북항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현장 취재 기자의 전언에 따르면 많은 비가 왔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번 물난리에 최근까지만 해도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던 섬진강 일대, 전라남북도 주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태풍의 위력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커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태풍 ‘바비’가 처음에 제주도를 통과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는 진로가 조금 서쪽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으로 조금 더 이동했지만 위력 같은 경우는 약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태풍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태풍이 서쪽으로 치우쳤지만 올라오게 되면서 지금 현재 전남과 전북 남부 그리고 일부 경남 지역까지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전남 구례나 곡성, 담양군 이재민들은 아직까지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못한 상황에서 강풍의 위력이 줄어들지 않은 태풍 ‘바비’를 만나게 됐을 때 2차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종석]
수도권은 내일 새벽이 고비입니다. 그럼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서 자세하게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8호 태풍 ‘바비’의 세력은 약해지지는 않은 겁니까? 계속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올라오는 거예요?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태풍의 일생 중에서 가장 피크는 제주도 지날 때였습니다. 지금은 다소, 조금이라도 약해지기는 했는데요. 그러나 이 태풍이 급격히 힘을 잃거나 약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왔는데도 안 약해지고 있는 태풍의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김종석]
다소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강풍을 동반한 ‘바비’다.

[김승배]
강합니다. 매우 강한 세력으로 분류되는 태풍입니다.

[김종석]
그러면 앞서 기상청도 이야기했고 여러 전문가들이 예고했던 초속 40m의 바람도 동반해서 내륙을 향해 북상 중인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내륙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내륙이 아니고 황해도, 그쪽을 향해서 2~3일 전부터 쭉 북상하고 있거든요. 중심 부분에서는 초속 40m 이상의 폭풍을 동반하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 내륙으로 들어오지 않고 서해상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 일부가 우리나라 내륙에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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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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