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서울시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 4년 전
[현장연결] 서울시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어제와 비교해 확진자가 140명 더 늘었는데요.

서울시가 조금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0명이 늘어난 총 2,889명이며 오늘 0시부터 14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40명입니다. 일주일 가까이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고 다양한 경로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여전히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6일간 확진자 수를 보면 65세 이상이 23.3%, 감염경로 불명 사례가 22.3%로 각각 4명 중 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11건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한층 더 비상한 각오로 다양한 특단의 대책을 가동하겠습니다.

첫째 서울시는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인근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상자들이 검사이행명령을 준수해 26일까지 3일 내 진단검사를 받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저녁 중수본으로부터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번호 1만576건의 명부를 받았습니다. 중복된 번호 등을 제외한 실제 조사대상은 6,949건으로 1,000명 자치구 공무원들을 투입해 현재 전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약 80% 유선조사를 완료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는 1,622건이었고 이 중 17명이 양성, 1400명이 음성이었습니다. 통화불능, 통화를 명시적으로 거부한 사례도 1,299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후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직접 방문과 강제조사도 실시하는 등 엄정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처음 시도했던 익명 검사도 도입합니다. 실명 검사가 원칙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신상공개를 원치 않는 분들은 휴대폰 번호만 적고 검사에 참여하도록 한 것입니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분은 물론 인근 내 방문자들께서도 오는 26일까지 3일 이내에 가까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시에는 방역비용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둘째 사랑제일교회는 총 2,09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습니다. 검사가 대폭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적 확산의 고리가 될 만큼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부터 중수본, 방대본,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추진해 교인 명부, 예배 참석자, 교회 숙식자 명단, 8.15 행사 관련 계획과 회의록 등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이 자료들을 중수본이 총괄해 검경과 서울시 등이 투입돼 분석 중이며 추가로 확인된 명단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향후 법적대응을 위한 입증자료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오늘 3,500개소 교회의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현장 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

셋째 서울시는 집합금지 대상인 고위험시설은 아니지만 위험도가 높아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12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합니다.

300인 미만 학원, 150평방미터 이상 일반 음식점, 워터파크, 영화관,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5만8,453개소가 대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고위험으로 분류된 실내시설들이 대부분 운영 중단되다 보니 시민 일상과 밀접한 민간 다중이용시설의 위험도가 대폭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 행정지도, 계도 등에 그쳐왔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한시적으로 행정명령의 실효성을 대폭 높여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내일부터 시 자치구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1회라도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합니다. 위반의 심각성과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즉시 고발과 3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도 병행될 수 있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넷째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합니다.

서울 시민은 모든 음식물 섭취 시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 및 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이미 대부분의 서울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며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십니다.

지난 5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착된 바 있습니다. 이번 의무화 조치를 통해 마스크 착용이야말로 생활방역의 기본으로서 1명도 빠짐없이 실천하자는 경각심과 사회적 약속을 다시 한 번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섯째 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현재 중앙정부와 수도권 병상 확보 긴급대응반을 가동하며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남산 유스호스텔, 태릉선수촌, 한전인재개발원, 은평소방학교 등 765개 병상에 이어서 문래동 유스호스텔, 이천 국방어학원, 경기 소재 공공시설 1개소 등 총 3개소 900병상의 생활치료센터를 다음 주 추가로 확보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전국적인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 사회가 사실상 마비됩니다. 어려운 민생경제는 더 큰 추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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