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 홍수 피해…시진핑·리커창 현장 출동

  • 4년 전
중국 최악 홍수 피해…시진핑·리커창 현장 출동

[앵커]

중국에서 최악의 홍수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류 지역에서 대규모 물이 유입되자 싼샤댐은 역대 최대 수량를 방류하며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홍수피해로 민심이 요동치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가 굉음을 내며 중국 충칭시 수해현장에 접근합니다.

그리곤 홍수를 만난 가옥 안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해냅니다.

양쯔강 본류인 춘탄이 있는 충칭시의 주거지 곳곳은 이렇듯 호수로 변했습니다.

춘탄의 수위는 지난 목요일 오전 관측 이래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양쯔강과 황허강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양쯔강 상류인 진사강이 흐르는 윈난성에서는 두 달 가까운 홍수로
3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110만명을 넘었습니다.

황허강 상류인 간쑤성에서도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왔으며, 이재민이 40만 명에 달했습니다.

충칭 등 양쯔강 상류 지역에서 대규모 물이 유입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싼샤댐은 대규모 방류에 나섰습니다.

목요일 오후 방류량은 2003년 완공 이후 최대를 기록했는데, 그 규모는 소양감댐 최대 방류량의 9배를 넘습니다.

다만,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양쯔강 상류의 수위도 낮아졌고 싼샤댐의 방류량도 줄었습니다.

최악의 홍수로 피해가 속출하자 당 서열 1,2위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앞다퉈 현장을 찾았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수요일 안후이성 허페이를 방문해 피해 현장에 투입된 군부대 장병과 무장경찰 부대원들을 격려했고,

리 총리는 목요일 홍수로 잠겼던 충칭시 퉁난구의 한 촌락을 둘러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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