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해리스 부통령 후보 공식 확정…오바마, 트럼프 맹공

  • 4년 전
美 민주, 해리스 부통령 후보 공식 확정…오바마, 트럼프 맹공

[앵커]

사흘째 전당대회를 이어간 미국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했습니다.

지원연설에 나선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 셋째 날 출연진도 화려했습니다.

팝스타 빌리 아일리쉬가 특별공연을 선보였고 민주당 소속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년 전 석패의 경험을 언급하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잊지 마세요.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는 300만표 차이로 이길 수 있지만, 여전히 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압도적인 숫자가 필요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상지 필라델피아 독립혁명박물관에서 연설에 나섰습니다.

평소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삼갔지만 이번엔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들은 정책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투표하는 것을 가능한 한 어렵게 만들고 당신의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는 확신을 갖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피날레는 흑인 여성으로 처음 부통령 후보에 공식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의원이 장식했습니다.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의원에게 마지막 순서를 양보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백신은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역사를 바꿀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리 모두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수락 연설을 끝으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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