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철회 안하면 또 파업"…정부 "대화를"

  • 4년 전
"의대 증원 철회 안하면 또 파업"…정부 "대화를"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의사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사들이 오늘(14일) 하루 집단으로 휴진하고 집회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의사 인력 확충이 국민건강에 꼭 필요하다며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 의사들이 모였습니다.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한 뒤, 집회에 나선 겁니다.

"불통 정책 철회하라!"

개원의·전공의·의대생 등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사협회 추산 2만여 명의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약 건보 적용, 비대면 진료 도입을 4대악 정책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해 앞에서는 '덕분에'라며, 뒤에서는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화를 제안했지만 의사 확충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어느 지역에서 살든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협상장에 나와서 같이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집단휴진으로 동네병원 31.3%가 문을 닫았는데, 이를 모르고 찾아온 환자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환자들은 또, 집단휴진에 우려감를 토로했습니다.

"전공의들하고 의사 선생님들이 파업을 하신다니까 걱정이 됩니다."

"환자들 생각해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의협은 의대 증원이 철회되지 않으면 이달 말 사흘간 2차 파업, 이후 무기한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대화와 타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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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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