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방조 수사 난항"…포렌식 곧 마무리

  • 4년 전
"추행방조 수사 난항"…포렌식 곧 마무리

[앵커]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되는 추행 방조 고발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도 곧 마무리되는데요.

하지만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문 실체가 간접적으로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서울시 추행 방조 고발 사건 수사.

지난 20일 추행 방조 고발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처음 조사한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4년간 지속적 성추행 과정에서 20여명이 방조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기억을 하고 있는 내용만 하더라도 비서 부서 이동을 하기 전에 17명, 부서 이동을 한 후에 3명. 그리고 이 사람들 중에는 직급이 당연히 피해자보다는 높은…"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제기된 주장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도 이번 주말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서울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한차례 기각되면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포렌식 파일도 유족과 서울시 측과 협의한 내용만 분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추행 방조에 수십명이 가담했다는 주장에 진상 규명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은 보강수사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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