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박원순 의혹 총공세…"與, 2차 가해"

  • 4년 전
통합, 박원순 의혹 총공세…"與, 2차 가해"
[뉴스리뷰]

미래통합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A씨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한 민주당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은 대통령의 해명, 나아가 특검까지 요구하며 여권을 향해 총공세를 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여론에 떠밀려 '영혼 없는 사과'를 했다며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전 비서 A씨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한 점을 정조준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 즉, 성추행 의혹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A씨를 부르며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낙연 의원이나 서울시마저 '피해 고소인', '피해 호소 직원'이란 말로 이에 동참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 때도, 안희정 전 지사 성추행 사건 때만 해도 '피해자'라고 칭하면서 피해 여성에 사과를 했던 민주당…총선 결과에 도취한 그들에게 고통당한 여성에 대한 공감은 없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해 박 시장의 의혹을 섣불리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봅니다.

재보궐 선거의 귀책 사유가 민주당에 있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한다는 민주당 당헌을 스스로 피해가려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서울시 차원에서 추진하는 진상 조사도 검찰로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은폐하거나 방조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시는 조사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는 주장입니다.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격이다…서울시장 중심의 정무 라인이나 비서실이 은폐라든지 방조한 그런 제보들이…"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 시장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떻게 보고받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다음 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진상 파악을 시도하고,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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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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