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호수로 추락해 20대 4명 참변…"음주 여부 조사"

SUV 호수로 추락해 20대 4명 참변…"음주 여부 조사"

[앵커]

오늘(26일) 새벽 전북 군산 한 공원에서 SUV가 호수로 추락해 4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커브 길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음주와 과속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UV 한 대가 편도 1차선 도로를 내달립니다.

잠시 뒤 곡선 구간에서 도로를 벗어나 사라집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멈춰 수신호를 하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사고가 난 건 26일 새벽 1시 20분쯤.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내 도로에서 22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호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 씨와 친구들로 추정되는 동승자 3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앞부분이 심하게 구겨졌고 유리도 전부 깨졌는데요.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게 해줍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90도 가까이 꺾어지는 곡선 구간으로, 편도 1차선 일방통행 도로입니다.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평소 산책하는 시민이 많이 오가는 구간입니다.

"제가 호수공원이어서 살살 드라이브하고 갔는데 (뒤에서) 비키라고 깜빡깜빡하더라고. 그래서 한쪽 모서리로 비켜줬어요. (그 차가) '웅' 하고 밟고 갔는데 우측으로 꺾어지는 도로가 나오니까…"

경찰은 운전자의 과속과 음주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DR(사고기록장치) 분석이나 공단에 과속 (조사) 같은 것을 의뢰해 놓은 상태고, 채혈도 받아 국과수에 보낸 상태니까…"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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