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학원 자제를"

  • 4년 전
오늘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학원 자제를"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오늘(29일)부터 약 2주간 높입니다.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그대로 하되 학원과 PC방 운영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운영은 중단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 이후 7차 전파까지 걸린 기간은 19일.

"워낙 전파 속도가 빠른 관계로 일단 신속한 진단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의 전파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지 약 3주 만에 수도권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내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기간은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4일 24시까지, 총 17일간으로 적용 대상은 미술관과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실내외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수도권 내 정부 기관과 공기업, 공공기업은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등 유연 근무제를 다시 적극 시행합니다.

정부는 이 기간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어기며 영업한 곳은 고발이나 영업정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하겠다며 이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수도권 주민들에게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 행사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은 학교로 연결되고 결국 등교수업은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정부는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혀 생활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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