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미향 논란' 맹공…여권 일각서도 회의론

  • 4년 전
야 '윤미향 논란' 맹공…여권 일각서도 회의론

[앵커]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쉼터 논란에 이은 집값의 자금 출처 관련 의혹 제기 등 야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도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의 매입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윤미향 당선인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 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게 되고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윤 당선인은 쉼터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건축 자재 등을 따졌을 때 타당한 거래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지인으로서 매물을 소개해 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해명에도, 야권은 공세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아주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정부·여당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점…"

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윤 당선인이 경매로 낙찰받은 2억2천여만원의 아파트 구입비용을 현금으로 한꺼번에 냈다며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당선인 엄호에 치중해 온 여권에서도 일각에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발언들이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나온 겁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윤 당선인 관련 질문에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본인의 소명, 해명 그리고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아마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본 입장 아래,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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