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교육부 "고3 등교수업 5월20일로 일주일 연기"

  • 4년 전
[현장연결] 교육부 "고3 등교수업 5월20일로 일주일 연기"

교육부가 애초 이번주 수요일 개시될 예정이었던 등교수업 연기 여부에 관해 긴급 브리핑을 합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조금전까지 방역 당국과 긴급 회의를 열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지난 5월 4일 국민 모두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어렵게 뜻을 모아 등교수업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감염병 추이를 면밀히 살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 이태원 일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재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이태원 방문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지난 주말까지 감염병 확산 추이와 역학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교원단체와 등교수업 일정 연기 여부를 면밀하게 협의해 왔습니다.

최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은 86명이며 2차 감염이 23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연휴 기간 중에 해당 클럽 방문자 가운데 역학조사는 44%인 2456명만이 진행되어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며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어 감염증의 파급도 광범위한 상황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오늘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3 학생의 등교수업을 5월 20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고3 이외 학년의 등교 일정은 일주일 순연합니다.

교육가족 여러분, 교직원은 일과시간 중 많은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생활하는 등 학부모님보다 오히려 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이 있으시다면 발열 등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지체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빨리 검사를 받으시길 권고합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우리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설에 방문한 사실 또는 확진자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례가 발견된다면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성공적인 방역 아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 더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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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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