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줌인] '한국사위' 美주지사 "진단키트 온 날, 군 투입한 이유는…"

  • 4년 전
[월드줌인] '한국사위' 美주지사 "진단키트 온 날, 군 투입한 이유는…"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미국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공수 후일담을 공유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진단키트를 공수하면서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을 동원했던 것은 연방정부가 가로채거나 빼돌릴까 그랬던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지사 동료들로부터 연방정부가 화물을 가로채거나 빼돌린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주 조심했다는 것입니다.

호건 주지사는 "실제로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마스크를 공수해왔다가 연방정부에 몰수당했다고 얘기했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항공기가 보통 착륙하는 덜레스 공항 대신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착륙시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는 대체로 버지니아주의 덜레스 공항에 착륙하는데 연방정부가 개입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도착지를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으로 바꾼 뒤 주 방위군 및 주 경찰을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지난달 18일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들여왔고, 이틀 후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말로 여러 차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영상출처 : 래리 호건 주지사 페이스북, 메릴랜드주 유튜브 채널]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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