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싸게 드립니다"…'진단키트 피싱' 주의보

  • 2년 전
"진단키트 싸게 드립니다"…'진단키트 피싱'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최근 자가검사키트를 싼값에 지원한다며 돈을 받아 달아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짜 공문을 보내거나 악성 URL을 담은 문자를 보내는 등 수법도 다양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특별공급 공지'라는 제목의 공문입니다.

문서번호와 등록번호도 있는데,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과 협력해 자가검사키트를 시중보다 싼 가격에 공급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딱 5일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며 송금계좌까지 적어놨습니다.

전부 가짜로, 보이스피싱 사례입니다.

공문 연락처로 전화하면 선결제나 계약금 등 명목으로 자금 이체를 유도하고, 입금이 되면 자취를 감추는 방식입니다.

정부 방역체계가 자가치료로 바뀌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자 다양한 보이스피싱 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할인된 가격에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해주겠다며 신청서 작성 등을 핑계로 악성 URL 주소가 담긴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자가 이 주소를 클릭하면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해 자금을 편취합니다.

이밖에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명의를 도용해 악성 URL 주소 클릭을 유도하고, 피해자의 뱅킹앱에 접속해 돈을 빼돌리는 등 다양한 수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범죄현황 파악과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무엇보다 의심되는 거래는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가장 큰 것은 모르는 사람하고 거래하는 것은 주의를 하셔야 하고요. 정상적인 가격보다 싸다고 제시를 하면 당연히 의심을 하셔야 됩니다. 계약금을 50%씩 보내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경찰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거래를 멈추고 즉각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진단키트 #피싱 #명의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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