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서 신체 추정 물체 2점 수거

  • 4년 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서 신체 추정 물체 2점 수거

[앵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유해 수습을 위한 정밀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람 몸의 일부로 보이는 물체 2점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물류창고 화재현장 안으로 중장비가 들어갑니다.

관계기관 합동감식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와 휴대전화, 안경 등 일부 유류품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유해를 찾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업에는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된 가운데 화재현장 지하층 바닥에서 수거한 잔해물을 체로 일일이 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7시간여 동안 진행된 수색에서 소실된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2점과 휴대전화 1대가 수거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 감정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한 신체 일부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이 확인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육안으로는 정확히 뭐라고…"

이천화재 수사본부는 기존 15명 외에 2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조치한대 이어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 등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를 배치했는지, 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또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에서 압수한 공사관련 서류와 이천시로부터 압수한 인허가 서류를 분석해 관련법 위반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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