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감염 310여만명…러·英 등 후발 발생국 상황 심각
  • 4년 전
전 세계 감염 310여만명…러·英 등 후발 발생국 상황 심각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발병한 국가들은 급증세가 가라앉으면서 출구전략을 만지작거리는 반면에 뒤늦게 발병한 국가들의 상황은 심상치 않아 전 세계 코로나19 판도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310만 명의 감염자를 쏟아낸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하루 2만명 대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이탈리아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는 꾸준히 늘어 누적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뒤늦게 발병한 러시아와 영국 등은 상대적으로 확산이 빨랐던 국가들보다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어제 하루 신규 감염자가 약 6천 4백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누적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중국의 감염자 수를 앞선 데 이어 이란도 넘어서면서 누적 감염자 수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러시아 정부는 이달 말까지로 정했던 전 근로자 유급 휴무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겁니다.

"5월 11일까지 휴무 기간이 연장됩니다. 각 지역에서 채택된 모든 예방조치는 엄격히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주십시오."

영국에서도 연일 4천 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 수가 16만명을 넘어서 세계 다섯 번째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감염자 수가 수천 명 더 많은 프랑스를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사망자 수는 약 2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누적 5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의 6.8%에서 7%로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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