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낙찰 후 국내 첫 전시

  • 4년 전
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낙찰 후 국내 첫 전시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김환기 화백의 '우주'가 낙찰 후 처음으로 국내에 전시됩니다.

개관 50주년을 맞는 갤러리현대에서인데요.

정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 개의 거대한 캔버스를 가득 채운 푸른 점들.

동심원을 그리며 확장하며 무한대의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 '우주'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인 김환기는 후반기에 캔버스에 무수한 점을 찍어서 완성하는 전면점화 작품들을 발표했는데요, 우주라는 작업은 그러한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 최초 상업화랑인 갤러리현대가 개관 50주년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인연을 맺었던 한국 대표 작가 40명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데, 불운한 삶을 살았던 천재 화가 이중섭의 '황소', 1950년대 동네 풍경을 그린 박수근의 '골목 안'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90년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굿 퍼포먼스를 펼쳤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마르크폴로'도 공개됩니다.

"시대를 앞서갔던 작가 백남준이 독일에서 발표했던 작품으로, 동서양을 넘나들었던 역사적인 인물인 마르코폴로를 TV, 냉장고 등을 활용해서 로봇으로 표현했습니다."

주요 출품작은 갤러리현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관람은 다음 달 12일부터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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