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욱일기’ 축구 팬들이 나섰다…“응원도구 인식 안돼”

  • 4년 전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이 허용돼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욱일기 반대 운동에 나선 축구팬들이 있습니다.

왜 축구팬이 나선 걸까요?

염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찢어진 욱일기를 배경으로 김구, 유관순, 안중근이 있는 사진을 들고 있는 사람들부터.

공으로 욱일기를 찢는 사람까지.

모두 욱일기 반대 운동 '8805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축구 팬들입니다.

8805는 서울에서 리버풀까지의 거리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너무 좋아 전용 펍까지 차린 축구광 김성민 씨.

리버풀과 관련된 욱일기 논란이 연이어 일어나자 역사에 관심을 갖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성민 / 8805프로젝트 대표]
"처음엔 화가났고요, 내가 뭐를 좀 할 수 있을까(해서)… 알리고 목소리를 내고 그런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가자들이 늘어나자 전문성도 커졌습니다.

[정상규 / 독립 운동사 전문 작가]
"욱일기를 시작으로 위안부, 강제징용, 독도 문제를 젊은 친구들에게 알려준다면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당장 내년 도쿄올림픽은 당면한 과제입니다.

[유혜송 / 축구 팬]
"(외국인들이 욱일기를) 단지 응원하는 도구로 인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앗빛 / 축구 팬]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 하는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고요…"

이 단체는 조만간 욱일기 반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도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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