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면 얼굴로 결제…비접촉 ‘안면 인식 화폐’ 첫 선

  • 4년 전


지나가면서 얼굴만 살짝 보여주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안면 인식 화폐’ 서비스가 곧 도입됩니다.

얼굴이 곧 지갑이 되는 셈인데, 계산원과 접촉을 피할 수 있어 요즘같은 감염 위험이 커진 때에 특히 인기입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적이는 점심시간. 수저와 식판을 챙긴 뒤 배식대 앞 화면에 얼굴을 비춥니다.

1초만에 결제가 끝났습니다.

결제 금액은 휴대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
"이렇게 얼굴 인식이 되는 시스템을 이용하면 점원과 말하거나 사원증을 보여줄 필요없이 바로 음식을 살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조합해 만든 '안면 인식 화폐' 서비스입니다.

AI 안면 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로 자동 결제가 이뤄집니다.

특히 결제할 때 기계나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 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윤창득 / LG CNS 블록체인사업팀 총괄]
"기존의 카드처럼 터치 방식도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 코로나19 사태처럼 이런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접촉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다."

매번 불필요한 접촉 과정이 부담스러웠던 직원들도 반깁니다.

[서소영 / LG CNS 직원]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기 정말 번거로웠는데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어서…"

안면인식 화폐 같은 언택트 화폐가 생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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