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정에 불륜까지…中 기강 잡기 나선 시진핑

  • 4년 전


중국은 알리바바 그룹 후계자의 불륜 의혹 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졌다고 전해드렸죠.

그밖에도 기업비리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민심이 동요하자 중국 정부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커피체인 루이싱 커피.

[루이싱 커피 CF 영상
“이 한 잔을, 누가 좋아하지 않겠어요?”
“누가 좋아하지 않겠어요?”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면서 몸집 부풀리기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매출의 절반 가까이는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오위 /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어제)]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사건은 죄질이 매우 안 좋고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중국의 대표 인터넷기업들도 잇단 스캔들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의 30대 CEO는 불륜 사건에 휘말렸고, 바이두의 전 부총재는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하는 등, 경제 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비리 사건까지 터지자, 시진핑 주석은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화민족은 지금과 같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 단련되고 성장한 것입니다."

지방 시찰을 하며 생산 재개를 독려하고, 시민들과 어울리며 민생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현장음]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주석님 안녕하세요.”

[권오혁 기자]
“중국 내 관변 학자들은 6%였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3%로 낮춰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강력한 코로나 19 충격파에,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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