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조명받는 '백두혈통' 김여정…北 후계구도 주목

  • 4년 전
다시 조명받는 '백두혈통' 김여정…北 후계구도 주목

[앵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큼이나 많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인데요.

이미 해외 언론은 김 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점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된 북한의 후계구도.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에 주목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과 BBC 등은 김여정이 북한 정권을 이어받을 김정은의 분신이라고 소개했고, 일본에서는 최고지도자 권한 대행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왔습니다.

이처럼 김정은의 유력한 후계자로 점치는 이유는 김여정의 최근 행보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그동안 김정은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왔던 김여정은 올해 초부터 우리와 미국을 향한 담화를 내며 독자적인 정치 활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1년 만에 당 최고 정책결정기관인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습니다.

"김여정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무엇보다 출신 자체가 김일성의 직계자손인 '백두혈통'이라 북한의 권력을 이어받기 위한 결정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은과 부인인 리설주 사이에도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이가 열 살 정도로 어리기 때문에 승계 대상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백두혈통과 달리 당의 중요 직책을 맡고 있고 유학 생활을 함께 하는 등 김정은과의 깊은 유대감으로 후계자로서 유리한…"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봉건적 성격이 강한 북한에서 여성 최고지도자가 나올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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