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구하러 온 ‘해상 종합병원’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하종대 동아일보 뉴스연구팀장,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종석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만 무려 19만 명이 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2주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군 병원선이 지나가는 게 포착됐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바다 위의 종합병원이라고 불리는 이 병원선이 뉴욕을 구하러 갔다면서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병원선이 여신상 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미국, 특히 뉴욕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 야전 병원이 생기고 병원 앞의 냉동차가 시신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뉴욕은) 경제 중심지, 문화 중심지에서 코로나 중심지로 바뀐 겁니다.

[김종석]
하종대 국장, 센트럴 파크에 야전 병원이 설치되는 등 지금 가용할 수 있는 큰 건물과 공간은 병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건가요?

[하종대 동아일보 뉴스연구팀장]
예. 과거 중국 우한에서 일어난 일들이 미국에서도 일어나는 겁니다. 미국은 현재 시간으로 18만 8,59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일 1만 명 가까이 확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임시 대형 병원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현재 상황은 과거의 우한보다 뉴욕이 확실히 더 심각한 수준인 겁니까?

[하종대]
그렇죠. 중국은 14억 인구이지만 10만 명 당 확진 환자가 5.7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미 50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확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종석]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에 대해서는 인식이 투철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마스크 정책까지 재검토할 정도입니까?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얼마나 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구하기보다는) 스카프를 두르라는 이야기까지 하겠습니까. 가장 손쉬운 방역 방법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건데 문제는 그것들이 제대로 지급이 안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볼 때는 미국과 유럽 같은 경우는 인재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2008년에 비해서 공공보건인력들이 4분의 1 줄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미국이나 유럽이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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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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