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집단감염…동일집단 격리

  • 4년 전
[뉴스특보]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집단감염…동일집단 격리


대구에서 신천지 중심의 대규모 감염이 잦아들자 이번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또 확인됐습니다.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감염 사례가 또 확인되면서 방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편, 폐렴 증상을 보이던 17세 고등학생이 갑자기 사망해 보건당국이 사후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구에서 또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한 곳에서만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조금은 안정세로 접어드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대구 요양병원 무더기 감염 사례, 어떻게 보시나요?

요양병원의 특성상 이곳 환자들의 감염률이 매우 높은데, 보건당국이 조사를 하기 전에 요양병원 측에서 선제적으로 검사해 대처했다면 이런 대규모 집단 감염은 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수도권에서는 교회 집단 감염이 심각합니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접촉자들까지도 확진이 돼서 지역사회로도 전파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곳 역시 첫 환자가 발생한 것이 3월 5일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종교적 집회를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던 때였거든요.

이에 경기도에서는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천여 곳에 대해 4월 6일까지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들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조치인 것 같아요. 이런 강력한 행정조치가 다른 지역들에도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난 사례가 또 있습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확진됐는데요. 문제는 지난주 금요일(13일) 중앙방역 대책본부가 개최한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겁니다. 때문에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복지부 직원 8명이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복지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해요. 병원장은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 정도 된 시점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있었다면 참석하지 않는다거나 복지부 직원들 역시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회의인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 좀 아쉽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례가 대구에서 17세 학생이 폐렴 증세로 갑자기 사망을 한 건데요. 기저질환이 없었고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별 증세가 없었다고 합니다. 의료진이 이 학생에게 갬담을 채취하는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8번이나 시행했다고 하는데 모두 음성이었다고 해요. 그러다 소변 검사를 했는데, 여기에서 양성은 아니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하는데, 확실한 결과는 오늘 나온다고 합니다. 교수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국내 코로나19의 완치자가 1천 5백 명이 넘으면서 국내 확진자 완치율이 18.3%가 된다고 합니다. 중국과 비교해 볼 때 완치율이 높은 편인지도 궁금하고요. 지금 유럽과 미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번져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한편 사이언스 논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환자들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는데요. 사실 무증상 감염 전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밝혀진 부분이 없습니다. 무증상 감염에 의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WHO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부프로펜을 먹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우리 정부에서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영국의 한 의학저널에서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 때문에 특정 효소 작용이 촉진돼 코로나19 감염이 더 쉽게 이뤄지거나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직 감염병이 진행 중이다 보니 확실한 연구 결과가 있는 건 아닌 거죠?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WHO가 펜데믹을 선언한 후 강력한 통제 강화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는 특별입국 절차만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당국과 외교부 역시 우리 국민들에게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최근 신규 확진자의 5%가 해외 유입 사례인데, 현재 한국의 방역 시스템 수준으로 비춰볼 때 특별입국 절차만으로도 안전하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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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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