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 4년 전
[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추경예산이 어젯밤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서 짧은 시일 내에 심의의결해 주신 국회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해서 추가경정예산 권고 및 배정 계획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추경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업과 경제를 우리가 걱정해야 될 시점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원자재라든지 각종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미리 점검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중국에서 조업 차질이 생겨서 와이어링 하네스라고 하는 부품 하나가 수입이 안 되니까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모두 공장을 세워야 했습니다.

개방경제 체제에서는 부품 하나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공장을 멈춰세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겪었습니다.

그때 국민적인 걱정이 얼마나 컸습니까?

이제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교역국가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됩니다.

우리 제조업은 스스로의 부품을 가지고 모두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이렇게 글로벌한 협력을 통해서 제조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의 형편이 어떤지 원자재나 부품수급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다변화로 가능한지 아니면 다른 대체 소스를 찾아야 되는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제 필요한 대책이 늦어지면 또 제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가 올 수 있다고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면서 이제는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위기는 방심을 타고 옵니다.

미증유의 4월 개학을 결정하고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추진하는 방역임을 우리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미뤄진 개학까지는 보름이 조금 넘게 남았지만 이것은 결코 길지 않은 기간입니다.

학교 내 유입과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와 방역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앞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칙아래 교육부를 중심으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물품 특히 아이들의 개학 이후 사용할 마스크 공급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공직사회와 관련된 것인데요.

우리 지난번에도 불미스러운 사태가 문화예술 쪽에서 한 번 있었는데 최근에 해수부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이 다시 발생했고 그럼으로 인해서 그것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 부처에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정부의 신뢰를 깨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마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신뢰는 천금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 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고 또 국민들이 협조할 것입니다.

이번에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격리수칙 미준수 사례를 교훈 삼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정부 어디서든 또 지자체 어디서든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부처에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공직기강 확립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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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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