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에 이재명 박원순 안철수 3룡 '반등'

  • 4년 전
코로나 대응에 이재명 박원순 안철수 3룡 '반등'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이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천지와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직접 의료 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검체 채취를 하겠다며 직접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을 찾아간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만희 총회장이 검체 채취를) 거부하는 것이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체포를 우리가 할지 현행범으로, 아니면 경찰에 의뢰할지는 좀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습니다."

이 지사의 '체포' 압박에 이 총회장은 과천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달 말엔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경기도 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이 지사의 공격적인 대응은 지지율 급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이 지사에 질세라 '신천지 때리기'에 가세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5위에 머물렀는데, 최근 조사에선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박 시장은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주말 대구로 달려가 의료봉사 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1월 정계 복귀 후 모처럼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창당 후 지지부진하던 국민의당 지지율도 껑충 뛰어, 정의당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소 잠룡들이 코로나 사태에 적극적인 대처로 주목받으며 차기 대선판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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