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먹고 힘내세요" 대구·경북 지원 나선 호남

  • 4년 전
"도시락 먹고 힘내세요" 대구·경북 지원 나선 호남
[뉴스리뷰]

[앵커]

호남 지역민들이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라남도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경북에 앞으로 한달간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대구 지역 환자들이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 두 대가 전남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길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대구와 경북.

트럭에는 도시락과 김치, 위생용품 등이 실렸습니다.

또 손 세정제와 마스크 1만개도 함께 담겼습니다.

전남도는 앞으로 한달간 매일 사랑의 도시락 300개를 경북 지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대구에는 도시락 대신 절대적으로 부족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도내 지자체와 기관들이 힘을 모은 겁니다.

"정말 모든 것이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는 우리 전남도에서 힘을 모아서 대구·경북 시·도민들, 의료진들, 확진자들을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 적극 지원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구급차가 연이어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구급차에서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차례로 내립니다.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 있던 이들은 앞으로 광주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경주·포항지진, 그리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아픔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극복해온 영남과 호남.

코로나19 위기 속에 다시 한번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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