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계속 증가…확산고리 차단이 관건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 계속 증가…확산고리 차단이 관건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정말 전국 어느 곳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숨진 사람은 8명으로 늘었는데요.

사망자 가운데 6명은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 입원했었던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과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었고, 감염내과 전문의인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을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을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신상엽 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안녕하세요.

[기자]

저희가 3주 전에 인터뷰를 했는데 3주 사이에 정말 많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는 어떻게 좀 진단을 하고 계시는지요?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그 이후에 이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이고요. 첫 환자가 조금 늦게 진단이 되면서 기존에 감염된 환자들이 지금 속속 확진되고 있는데요. 일단 지금 방역당국이 열심히 노력해서 자가격리도 시키고 조기진단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효과는 한 1~2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1~2주 얘기를 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지나면 이제 좀 본격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냐, 열흘이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좀 봐야 됩니까, 더?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지금의 방역단계에서 방역이 성공을 한다 그러면 2주 정도 지나가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겠지만 또 새로운 이벤트들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됩니다.

[기자]

하여튼 지역적으로 대구의 많은 분들이 많이 확진이 됐기 때문에 2만 8000여 명에 달하는 감기 증상자에 대해서 전수조사가 들어갈 것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좀 보고 계시는지?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지금 감기증상자 중에는 진짜 감기 환자도 있을 수 있고 독감 환자도 있을 수 있고 그중에 일부는 분명히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증상들이 진단을 하지 않으면 진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그런 검사를 시행하는 게 도움될 수가 있죠. 그런데 그게 이제 얼마나 현실적으로 잘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이제 사망자가 나온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병원 내 감염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어떻게 좀 전파가 된 걸로 예상을 하시는지요?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폐쇄된 폐쇄병동이었기 때문에 환기도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다인실에서 환자 1명이 생기게 되면 계속 교차감염이 일어나게 되고 또 의료진들도 감염된 걸로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밀집된 환경 속에서 계속 밀접접촉을 하면서 또 거기 기저질환자들도 많고 해서 또 중환자들도 많이 생기고 이런 악순환이 됐던 것 같습니다.

[기자]

걱정되는 것이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아무래도 병상도 부족할 것이다, 의료진도 많이 힘들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여기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요?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결국은 제한된 방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되는데요. 이제 음압병실 같은 경우는 중증환자들이 시술할 수 있는 그런 중증환자들을 위주로 주로 사용돼야 될 것 같고요. 코로나19가 반드시 음압병실에서 치료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반 1인실이나 아니면 환자들끼리 안정된 환자들은 모여서 진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들을 방역당국에서 강구하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연구장]

고맙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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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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