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로 택배·배달음식 증가…'쓰레기 대란' 우려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로 택배·배달음식 증가…'쓰레기 대란' 우려

[앵커]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쓰레기가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이대로 가다가는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 지역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이화균 수도권매립지공사 전략사업실장을 만나 관련 대책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배달음식 등이 늘어나면서 생활폐기물이 작년 대비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이화균 / 수도권매립지공사 전략사업실장]

작년에 비해서 한 2% 정도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서 금년 6월부터 8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기간 동안에는 오히려 10% 이상 폐기물 반입량이 증가했습니다.

[기자]

쓰레기 감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수도권 반입총량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도인지 설명 부탁드리고요, 지금 추세대로라면 58개 지자체 중 37곳 가까이가 총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이화균 / 수도권매립지공사 전략사업실장]

저희들이 폐기물 반입을 줄이기 위해서 2000년부터 반입총량제를 시행하였습니다. 반입총량제는 2018년도 폐기물 반입량의 90%까지를 반입할 수 있는 제도로서 반입총량을 초과하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100% 수수료가 부과되고 내년부터 5일간 반입정지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반입정지를 받게 되면 5일간 지자체에서 폐기물 반입이 중단되는 것입니다.

[기자]

현재 같은 쓰레기 증가 추세라면 수도권매립지가 금방 포화상태가 될 것 같은데, 관리공사 측에서는 포화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화균 / 수도권매립지공사 전략사업실장]

현재 사용 중인 매립장이 제3-1 매립장입니다. 3-1매립장의 설계기간은 2025년 8월까지입니다. 실제로 5년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반입총량제 및 사업장 폐기물 반입 강화 등 여러 가지 제도를 통해서 설계기간까지는 충분히 매립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런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도권 폐기물 매립지의 사용 연한은 오는 2025년까지라고 하는데, 아직도 대체 부지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요? 관련해서 앞으로의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화균 / 수도권매립지공사 전략사업실장]

현재 3-1매립장 이후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서 환경부, 서울시, 인천, 경기도와 같이 대체매립지를 찾고 있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서 대체매립지를 찾을 예정인데 금년 말까지는 공모가 시행될 수 있도록 그러한 조치들을 취할 계획입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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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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