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300명 넘어서

  • 4년 전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300명 넘어서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바이러스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 수는 1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미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중국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애플사가 중국 내 매장을 임시 폐쇄하는 등 기업들의 확산 방지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망자 증가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중국 보건당국이 집계한 중국 내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45명이 추가돼 304명으로 300명선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수도 어제보다 2,600명가량 늘어나 약 1만 4,380명에 달했습니다.

아직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바이러스는 무서운 기세로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바이러스는 최소 26개 국가에 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8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미 국방부는 감염 우려자를 수용할 수 있는 최대 1,000명 규모의 군사시설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미 델타항공이 내일부터 미국과 중국 간 항공편을 잠정 중단하는 데 이어 아메리칸항공은 미국에서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가 중국 내 매장 절반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는데요.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은 중국 내 42개 매장을 당분간 닫습니다.

홍콩은 이미 중국 본토를 오가는 대중교통을 줄이거나 폐쇄했는데요.

공공의료인들은 아예 접경지대를 차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콩 의료인들은 정부에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방문객의 입경을 금지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당국은 인구의 대규모 이동을 막기 위해 원래 지난달 30일까지이던 춘제 연휴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