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급회의' 소집…"방어 위해 모든 조치"

  • 4년 전
美 '긴급회의' 소집…"방어 위해 모든 조치"

[앵커]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자 미국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성명을 발표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계속해서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미국 백악관은 현지 시간 7일 오후 7시쯤, 이라크 주둔 미 공군기지 두 곳이 수 십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회의를 소집해 관련 내용을 브리핑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에스퍼 국방장관이 백악관에 도착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으로 8일 오전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괜찮다"며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한 뒤 "8일 오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공격에 의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향후 미국의 대응책까지 마련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미 국방부는 "초기 피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미국 요원과 파트너,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항공 당국도 이란과 이라크 등 걸프 지역에서 미국 민항기의 운항을 금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악관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으며 소총을 든 경호 요원들을 검문소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막대한 재보복에 나서겠다고 엄중 경고해 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피의 보복'을 천명하자 특수부대를 잇따라 중동지역으로 증파한 데 이어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B-52 전략폭격기를 인도양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52곳을 공격 목표물로 사전에 정해두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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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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