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급회의' 소집…"방어 위해 모든 조치"

  • 4년 전
트럼프 '긴급회의' 소집…"방어 위해 모든 조치"

[앵커]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자 미국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긴급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보고받으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이란의 예상 밖의 신속한 보복 공격에 미 행정부도 긴박하게 대응하는 모습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 곳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쯤, 이라크 주둔 미 공군기지가 수십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회의도 소집된 상태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백악관에 도착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대국민 연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강경 대응책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일단 오늘 밤 담화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즉각 반격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군 기지를 공격한 미사일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며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지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피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미국 요원과 파트너,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항공 당국도 이란과 이라크 등 걸프 지역에서 미국 민항기의 운항을 금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악관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으며 소총을 든 경호 요원들을 검문소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미국 측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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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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