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한 통장에 모아 현금으로 쓴다

  • 4년 전


신용카드 결제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 제대로 쓰시나요?

쓰는 카드는 여러 장인데, 얼마의 포인트가 쌓여있는지 다 기억하기도 어렵죠.

앞으론 여러 카드에 쌓인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으로 바꿔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안건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현대인의 일상에 빠지지 않는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알고 유용하게 잘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최강민 / 인천 부평구]
"(매장에서) 포인트 있느냐고 물어보면 확인하고 쓰지,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안건우 기자]
"전 주로 석 장의 카드를 쓰는데 포인트가 따로 쌓이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현금처럼 쓰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일일이 전환 신청을 해야 하고 그나마 바꾼 포인트는 각사 포인트 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윤하 / 서울 서초구]
"포인트가 분산돼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부분이 완화되면 편할 것 같다 생각해요."

그래서 바뀝니다.

지금까진 카드사별로 흩어진 포인트를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에서 한꺼번에 확인하는 것까지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회한 포인트를 모아서 한 번에 현금으로 바꾸고, 이렇게 모인 현금을 내 통장으로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와 카드사들은 각사별로 다른 포인트의 현금가치를 표준화해 올 하반기부터 통합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홍성기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배당금·출자금도 한 화면에서 조회·현금화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인데, 소소하지만 편의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짜다 보니 생각하게 됐습니다."

5년 넘게 방치돼 사라진 카드포인트 소멸 규모는 연간 1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상황.

1원도 놓치지 않고 똑똑하게 쓸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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