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돕는 ‘희망 카드’…한숨 돌린 청년들

  • 8년 전
요즘 청년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돈 들어갈 일이 많습니다.

청년들의 구직과 진로모색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각 지자체들이 구직비 지원 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는 27살 박정길 씨.

필기시험 준비를 위해 관련 서적을 구입했습니다.

박 씨가 결제에 사용한 건 대전시에서 발급 받은 청년취업 희망카드’입니다.

[박정길 / 27세·취업준비 중]
“(카드가) 안 나왔으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해야 되는데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굉장히 힘들게…"

청년들이 취업준비를 하느라 쓰게 되는 비용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월 30만 원 정도를 취업준비에 쓸 수 있도록 이렇게 취업지원카드를 만들어 주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대전, 부산시에서 발급하는 카드는, 자격증 취득이나 학원 등록 같은 구직 활동을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후 승인신청을 하면 적절하게 썼는지 시가 검토한 후 입금해 줍니다.

지자체로선 현금이나 상품권보다 사용처 관리가 쉽습니다.

지원 대상은 중산층 이하 가정의 미취업 청년으로, 최고 300만 원까지 나옵니다.

구직 지원카드가 '공짜 용돈’ 논란을 딛고 취준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신현봉(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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