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석달만에 "국민만 보고"…현안 발언은 자제

  • 4년 전
윤석열 석달만에 "국민만 보고"…현안 발언은 자제

[앵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동안 외부행사를 피해왔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2일) 석달여만에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지속적인 검찰 개혁을 강조했지만, 현안 관련 발언은 자제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 총장이 새해를 맞아 검찰 간부들과 새해 인사와 함께 신년 구상을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오직 국민만 보고 검찰 개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과 변화를 계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어떠한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와 조국 전 법무장관 기소, 패스트트랙 국회 폭력 사태 기소 등 검찰 관련 현안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진행 중인 사건 수사와 공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지켜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있을 총선과 관련해서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 선거범죄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돈과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엄정히 수사하여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윤 총장은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지만, 검찰 인사 등 질문에는 역시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 총장은 다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회에 참석해 추 장관과 처음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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