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일가 수사 매듭…아들·딸 기소 검토

  • 4년 전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혐의 불법투자 혐의, 가족비리를 수사해왔던 검찰이 결국 조 전 장관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소 시점은 추미애 법무장관 인사청문회와 공수처 법안 국회 표결을 감안해 이르면 모레 아니면 다음달 2일이 유력합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과 딸 기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와 펀드 불법투자 혐의 수사를 이번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기소 시점은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내일 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표결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모레 또는 다음달 2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예민한 현안을 논의할 때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26일)]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검찰은 딸 조민 씨가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이 뇌물이라고 보고 수사해 왔습니다.

입시 비리 공범으로 지목된 딸과 아들 기소 여부는 조 전 장관을 먼저 기소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중단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도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민정수석실 공무원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 과정에서 조 전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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