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해도 힘이 불끈…국산 ‘아이언맨 슈트’ 나왔다
  • 4년 전


빠르게 산을 타고 있는 군인의 다리에 끼어져 있는 검은색 장치 보이시죠?

이른바 아이언맨 슈트로 불리는 근육 보조 로봇입니다.

저 로봇을 입으면 저절로 근력이 늘어나는데요.

우리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군 장비 이 뿐만이 아닙니다.

유주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버튼을 누르자 강철 장갑이 순식간에 온몸을 감싸고 주인공은 초인적인 괴력을 발휘합니다.

영화적 상상력이지만 이런 '아이언맨 슈트'가 군사용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장비를 착용한 병사가 25kg의 포탄을 번쩍 들고 가파른 언덕도 가볍게 오르는데 국내에서도 '아이언맨 슈트'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명 근력보조 로봇으로 앞으로 군사용뿐 아니라 무거운 짐을 옮기는 택배 현장, 장애 재활 같은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인 기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에 등장한 경차보다 작은 다목적 무인 경비 차량.

[기자]
"따로 조종하지 않아도 인솔자의 속도에 맞춰 가다 서다를 할 수 있고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도 가능합니다.”

병사들의 이동에 맞춰 물자나 환자를 후송하고, 위험 지역에서는 혼자 임무 수행도 할 수 있습니다.

미 해병대는 2014년 하와이 훈련 때 야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견마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런 무인 차량과 로봇은 다양한 행태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메라와 센서로 혼자 움직이는 무인 수상정은 악천후에도 출항이 가능합니다.

[유재관 / LIG넥스원 미래기술연구소 팀장] 
"군의 시험평가를 통해서 검증된 기술들이 민(간)에 적용되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로 세계시장에 접근해갈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첨단 장비들은 국방력을 강화와 함께 일상을 바꾸는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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