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차관 전격 발탁

  • 4년 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차관 전격 발탁

[앵커]

1980년대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스타였던 최 대표이사가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됐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인이 차관직을 맡아 우리나라 스포츠 행정을 이끌게 된 것은 두번째인데요.

이 소식은 이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윤희 신임 차관은 '아시아의 인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수영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15살이었던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라 일약 스타로 떠오른 뒤 서울에서 열린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메달 5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현역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모델과 TV 리포터로 활약해 지금의 김연아와 같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후에는 행정가로 변신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2017년 은퇴한 여성 체육인의 모임인 한국 여성 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돼 여성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쓴 가운데, 지난해 7월에는 여성으로는 최초로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1년 5개월 동안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가대표를 지낸 체육인이 문체부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2차관에 올랐던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이후 두 번째입니다.

최윤희 신임 차관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 체육 행정 책임자로 또 한 번 출발선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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