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이 그리는 유쾌한 반란…연극 '여자만세'

  • 4년 전
여배우들이 그리는 유쾌한 반란…연극 '여자만세'

[앵커]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연극 '여자만세2'를 위해 양희경, 성병숙 등 유명 배우들이 뭉쳤습니다.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연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로트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70대 여성.

고지식한 시어머니와 순종적인 며느리, 사회 초년생 딸, 여성 3대가 사는 집에 들어온 하숙생입니다.

연극 '여자만세2'는 책임과 희생을 강요받으며 살아온 우리 사회 여성들에게 흥이 넘치는 70대 여성이 전하는 지혜를 담았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지혜로워져서 엄마, 부모로서 세상 살면서 터득한 지혜를 후손에게 후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여자만세에서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하는 100세 노인 '알란'

스웨덴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연극으로 재탄생했니다.

파란만장한 100년의 삶이 각각 다른 나이대 '알란'과 수많은 주변 인물을 연기하는 5명의 배우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100년의 역사와 100년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굉장히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인간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우리는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30년대 천재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는 실존 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이 활동했던 문학단체 '구인회'를 소재로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치열한 삶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상처나 아픔, 슬픔, 외로움, 우울함을 감싸주고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생명을 마지막 촛불처럼 태워가면서…"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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