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위 혐의' 유재수 영장청구...'감찰 무마' 본격 수사 / YTN

  • 4년 전
"자신이 쓴 책, 업체들에 대량 강매" 의혹 제기
지난 21일 소환 조사…"금품수수 대가성 부인"
검찰, ’靑 민정수석실 감찰 무마 의혹’ 수사 초점


뇌물수수 등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수사는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유재수 전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뒤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017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골프채와 자녀 유학비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금융위 감독을 받는 업체들을 상대로 자신이 쓴 책을 대량 구매하도록 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유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금품수수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재수 / 前 부산시 경제부시장 : (자산운용사 등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 받으신 것 사실입니까?) …. (법인카드 먼저 달라고 하셨나요?) ….]

유 전 부시장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수사는 앞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이미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등을 불러 '감찰 무마' 의혹이 사실인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른바 '윗선의 지시'가 어디에서 이뤄졌는지도 핵심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감찰 이후에도 국회 전문위원으로 갈 수 있었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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