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복서 이흑산 "내꿈은 세계 챔피언...돈 많이 벌고파"

  • 5년 전
지난 17일 오후 3시 강원도 춘천. 푹푹 쪘다. 수은주가 35도까지 치솟았다. 가마솥 더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검은 피부의 한 복서가 체육관에서 연신 주먹을 뻗었다. 샌드백이 요동쳤다.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온몸이 땀범벅이 됐다. 훈련은 계속됐다. 그래도 복서는 허리를 꺾지 않았다. 눈빛이 형형했다.
'난민 복서' 이흑산(35·본명 압둘레이 아싼)은 오는 2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정마루(31)와 WBA(세계복싱협회) 웰터급(한계체중 66.68kg) 아시아 타이틀전(12라운드)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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