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돈줄게 소녀상 치워라? 천억줘도 역사 못바꿔”

  • 5년 전
“100억이 아니라 1,000억을 줘도 역사를 바꿀 수 없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거리에 섰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28 한일합의 강행 규탄’ 기자회견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했다.

“우리 정부가 지금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냐”며 말문을 연 김복동 할머니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바뀌어도 우리를 괴롭히는 대통령은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김 할머니는 이어 “자기 아버지가 해결 못한 것을 딸이 대통령이 됐으니까 딸이 해결지으라고 부탁을 한 것이 잘못”이라며 후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고 배상을 받기 전에는 용서할 수 없으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제대로 끝은 못 맺으면 차라리 손을 때라”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소녀상 이전 문제와 위안부 협상을 같이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할머니는 “어느 나라나 역사가 있다. 앞으로 후손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이런 비극이 있었구나’ 하고 표시하고 공부시키기 위해 소녀상을 세운 것”이라며 “돈 줄게 소녀상을 치워라’
이것은 말이 안 된다. 백억이 아니라 천억을 줘도 역사를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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