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선배들이 있어 거센 파도가 쳤던 봄 견뎌"

  • 5년 전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졸업식이 9일 오전 눈물과 추모 속에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50여 명 사고로 잃은 친구들을 기리며 가수 이선희의 '인연'을 불렀다.

단원고 강당에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지자 학생들과 교사들은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송사에 나선 2학년 생존 학생 최모 양은 "슬픔으로 주저앉았던 지난해 봄, 학교를 굳건히 지켜준 선배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떠나는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