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구원파 내분? "유병언 지키자" vs "검찰 수사 받아야"

  • 5년 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출귀몰'한 행적에 검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가운데 구원파 신도들은 대놓고 유 전 회장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금수원에 없다"며 "유 전 회장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유 전 회장이 체포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만 신도가 유 전 회장을 하루씩 숨겨줘 신도 모두가 체포된다 할지라도 우리는 최후까지는 유 전 회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 행각이 길어지면서 구원파 내부 갈등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신도들 사이에서 유 전 회장이 검찰 수사에 응해야한다는 대다수 온건파와 유 씨를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소수의 강경파로 나뉜 것이다.

이와관련해 이태종 대변인은 "신도들 중에서 유 전 회장이 잘못이 있으면 떳떳하게 나와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부류와 잘못이 있어도 신도들이 함께 안고 유 전 회장을 끝까지 보호하자는 부류 이렇게 두가지로 나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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