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컴백' 씨스타, 과거·현재·미래 모두 담아냈다
  • 4년 전
발랄하고 신나는,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관능적인 섹시미까지, 씨스타가 그간 보여줬던 모습이다. 씨스타는 새 앨범에 이 모든 것을 담았다. 그리고 또 다른 가능성을 더했다.

씨스타가 11일 오후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건강한 섹시미는 여전했고 가창력은 한층 탄탄해졌다. 여기에 더 화려해진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씨스타만의 무대'가 완성됐다.

씨스타는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이번 곡에서 이전 앨범에서 보여드렸던 모습들을 총 집합했다. 대중적이면서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그리고 저희가 가장 보여드리고 싶었던 퍼포먼스적인 무대까지 다 겸비한 것 같다"고 했다.

멤버들의 말처럼 이전 곡들보다 볼거리가 많아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씨스타는 이날 영화 '물랑루즈'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미를 더했다.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와 더불어 댄서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쳐 무대가 좁아보였다. 여기에 탄탄한 가창력까지 뒷받침돼 폭발적인 한 편의 뮤지컬이 완성됐다.

씨스타는 "댄서분들도 많아졌고 웅장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소유와 효린은 남자 댄서와 함께 춤을, 다솜이 모자와 지팡이를 활용한 춤, 보라가 가루를 뿌리는 동작 등 포인트가 각자 하나씩 있다. 뮤지컬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화려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씨스타는 그간 '마 보이', '러빙 유', '나 혼자' 등에서 포인트 안무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곡에도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춤을 만들었다. 배에서 시작해 목까지 손가락으로 퉁기며 올라갔다가 한 번에 쓸어내리는 동작으로 누구나 따라할 법 하다.

이밖에도 씨스타는 이날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크라잉'(Crying)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이 곡은 효린이 작사가로 참여했다. 이 곡을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기조로 위트 있고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낸 '넌 너무 야해' 등 10곡이 수록됐다.

씨스타는 "이번에도 1위를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도 만약 1위를 한다면 이 의상을 입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시루떡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IMG2]이날 현장에는 싸이 열풍의 주역 이규창 씨가 참석해 씨스타의 해외에서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현재 퀸시존스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그는 "여러 K팝 그룹을 보고 있는데 씨스타는 느낌이 다르다.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들이 좋아하는 걸 안다. 무대에서 여성적인 매력이 느껴지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씨스타는 해외에서도 통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무대를 보니 더 대단하다"고 극찬한 이규창 씨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발라드곡 '크라잉'에 대해서도 "소울풀해서 정말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해외에서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던 씨스타는 "해외에 갈 때마다 K팝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본다. 항상 뿌듯해하면서 돌아왔다. 저희도 싸이 선배님 힘에 보태 열심히 K팝을 알리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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