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고개숙인 남양유업

  • 5년 전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밀어내기와 폭언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냠양은 영업현장에서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양유업은 제품 밀어내기와 이 과정에서 빚어진 폭언파문에 대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웅 대표는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남양과 갈등관계에 있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리점 지원방안'도 나왔다. 방안의 골자는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 확대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 도입 ▲대리점 고충처리기구 도입 등이다.

향후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을 2배로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한다.

'밀어내기 방지대책'으로 ▲공동목표 수립 시스템과 반송시스템 도입 ▲대리점의 고통이 즉시 경영진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리점 고충처리기구 구성 등을 약속했다.

김응 대표이사와 남양유업 직원들이 고개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