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귀요미송'의 그녀...'하리'양이 눈물 흘린 까닭은?

  • 5년 전
최근 유튜브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귀요미 송'의 주인공 하리 양(24).

노컷V가 3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하리양은 부끄러운 듯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최근 귀여미송의 히트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귀여미송은 지난 2월 18일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물론 연예인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귀여미송을 부르면서 율동을 따라하는 등 그야말로 '폭풍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리 양은 "가수로 데뷔한 지 4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동안은 솔직히 목표의식이 없이 지냈는데 이제야 가수라는 직업이 실감이 나고 가수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로 부쩍 유명해진 하리양에게 예명의 뜻을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도저히 떠오르지 않다가 우연히 찾은 동네 세탁소 강아지 이름이 '하리'여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요즘은 당당한 신인가수로 커가고 있는 하리 양에게 최근 귀여미송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그저 고마울 뿐이고 솔직히 좀 장난스럽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해 주니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귀여미송은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소속사 대표로 있는 분이 작곡, 프로듀싱했다"고 한다.

하리 양은 귀여미송의 인기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귀여운 노래를 계속 들려드릴 것이고 자신의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리 양의 후속곡은 현재 작업중이고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곡이 나올 것이라고 소속사 관계자가 조심스럽게 전했다.

하리 양은 자신의 다른 히트곡으로는 다소 멋적은 모습으로 '조으다 완전 조으다'를 꼽았다.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면 홍대앞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SNS를 통해 공약했던 하리양은 인터뷰를 마치자 마자 홍대 앞 놀이터로 자리를 옮겨 공약 이행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50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대 앞 놀이터에 선 하리양은 '조으다완전조으다'와 '귀요미송'을 부른 뒤 공약했던 '말춤'으로 이벤트를 끝냈다.

하리 양은 짧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순간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합니다"를 연신 반복하는 등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리양은 "단순히 거품처럼 사라져버리는 그런 가수가 아닌 즐거움과 행복을 나눠주면서 음악성도 더 키워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밝혔다.

무명의 설움을 이겨내고 이제 막 귀요미송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하리양의 더 큰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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