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vs “조국 구속”…욕설·고성 ‘일촉즉발’

  • 5년 전


서초동 다른 한편에선 맞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단벽까지 설치됐습니다. 집회 현장 다시 연결합니다.

우현기 기자! 차단선을 기준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 펼쳐지고 있죠?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조국 장관 지지 집회장소 뒷편에는 경찰이 차단벽과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는데요,

조 장관을 규탄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국을 구속하라는 대형 현수막도 보이는데요, 낮부터 이어진 양측 집회는 신경전 속에 진행됐습니다.

진보단체가 주최한 집회 참가자들은 노란 풍선과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검찰 개혁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조국 수호)"

보수측 집회에 빼앗긴 태극기를 되찾아오겠다며 태극 문양과 4괘를 인쇄한 피켓을 손에 든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집회현장에선 조 장관 모습이 그려진 티셔츠도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서초경찰서 앞 횡단보도를 넘어서면 다른 집회 구호가 들립니다.

[현장음]
"문재인 퇴진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조국 구속)"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 성모병원 앞까지 8차선을 채웠는데요,

주최 측은 감옥에 갇힌 조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 모습을 연출했고, 처벌을 내리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양측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88개 중대 5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집회현장에서 채널A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이락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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