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의 문전박대…한국 의원들 “우리가 거지냐”

  • 5년 전


일본의 비타협적 완강한 태도는 한일 의원외교 때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우리 여야 국회의원들을 자민당이 문전박대했습니다.

어떤일이 있었던 것인지 일본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만나는 약속조차 안 지켜졌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리포트]
네. 자민당의 문전박대에 일본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은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어제 자민당의 요청으로 면담을 한 번 미뤘는데 5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예 취소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외교적 결례다", "우리가 구걸외교 하러 왔냐"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민당) 속내를 우리가… . 만나고 안 만나고. 우리가 거지야? 우리가 거지야?"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내부 회의를 이유로 면담을 취소했는데요.

아베의 최측근인 만큼, 아베 총리의 강경한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백색국가 배제가) 내부적으로 확정돼 있다는 것을 니카이 간사장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만나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을 거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니카이 간사장 비롯해서 우리 테이블에 안 나온 것은 그러한 저희 주장에 대해서 답변이 궁색해서 나오지 않은거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여야 의원들은 백색 국가 배제 결정 직전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한일 양국간의 이견과 일본의 강경한 입장만을 확인하고 1박 2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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