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침몰 유람선 인양, 순조롭게 진행되면 7일 오후 가능

  • 5년 전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할 클라크 아담을 채널A가 출항 직전 국내외 언론 가운데 최초로 승선해, 내부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환경만 갖춰지면 빠르면 모레, 그것도 하루 만에 인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뉴브강 상류에서 대기중인 인양 전문선박 클라크 아담, 다 펼치면 52m 높이에 달하는 대형 크레인이, 갑판 위에 접힌 채 장착돼 있습니다.

인양 작업을 이끄는 줄러 선장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4배 이상 무게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네이 줄러 / '클라크 아담' 선장]
"최대 200톤까지 인양할 수 있습니다. 허블레아니는 50톤인데, 물 안에 있기 때문에 60~70톤 정도로 표시될 것 같습니다."

선장은 무엇보다 물 속에 있는 배를, 인양용 밧줄과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에네이 줄러 / '클라크 아담' 선장]
"줄 자체가 두껍고 평평하기 때문에 큰 선박을 인양할 때 선박을 훼손하지 않고 받쳐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줄이 바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때 쓸 줄입니다. 한 줄 들기도 무거운 이 줄 8개를 하나로 묶어 사용할 계획인데요, 총 400톤의 무게를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수면까지 올라오면 물 밖에서 배를 옮기는 것은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줄러 선장의 설명.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 시간으로 오는 7일 금요일 오후,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에네이 줄러 / '클라크 아담' 선장]
"지금 부다페스트의 수심이 4.7m인데 금요일은 4.2m까지 내려간다는 예측입니다."

줄러 선장은 이 배만 30년을 탄 베테랑입니다.

인양 작업에 함께 참여할 10명의 선원은 선장에 대한 믿음으로 인양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졸트 / '클라크 아담' 선원]
"아담 선장은 다양한 배를 인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성공할 거예요."

헝가리 코마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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